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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

[충남 예산 핫플] 백종원 예산 시장 거리 : 위치/이용방법/후기/휴장기간

by 집서니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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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모님과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요즘 백종원이 개설한 예산 상설시장이 핫하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처음에 '백종원 거리'가 시장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그냥 예산 상설시장 안에 여러 식당을 차린 것이었다. 내비게이션에 '예산시장'이라고 치고 오면 된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헤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시장 외부가 굉장히 허름해서 설마 여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굉장히 많은 인파에 여러 식당들이 있어 활기찬 분위기다. 참고로! 27일부터 한 달간 휴장이라고 하니 가기 전 참고 바란다.

 

 

 

운영시간 11:00-21:00
브레이크 14:00-16:00
+ 식당마다 재료 소진으로 인해 시간은 다를 수 있음

 

예산시장 외부 & 내부

예산-백종원거리
예산-백종원거리
예산-상설시장

 

 

주차장은 꽤나 넓어서 주차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 주말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을 듯하다. 멀리서 보이는 '백종원 거리' 안내판이 보였다. 처음에는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고 엉뚱한 곳만 돌아다녔다. 국밥집 거리도 있었는데 거기가 끝인 줄 알았다. 다행히 사진에서 보이듯이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바로 앞에 주차를 해놓고 10분은 돌아다닌 듯하다. 왼쪽 사진 입구로 들어갔을 땐 그냥 평범한 시장거리였는데 조금만 더 들어가면 카페도 있고, 국숫집, 고깃집 다양하게 있었다.

 

 

예산시장-장날예산-먹거리장옥
예산시장-장날 / 먹거리 장옥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장날이라 주차 금지라고 한다. 가기 전 날짜 꼭꼭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 사진으로만 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생각 없이 딱 점심시간에 와버려서 자리는 물론이거니와 식당 줄이 너무 길어서 주문할 엄두도 못 냈다. 일단 먹거리 장터에 들어오면 무조건!! 무조건 자리부터 맡아야 한다.  27일부터 휴장에 들어가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남은 주말에 방문할 경우에 참고 바란다. 

 

 

예산시장-선봉국수예산-상설시장
예산시장

 

 

먹거리 장옥 방향이 아닌 다른 입구로 들어왔을 땐 이렇고 버스 승강장이라고 표시된 안내판이 달려 있다. 레트로 느낌의 분위기를 내면서 요즘 젊은 들이 딱 좋아할 감성이었다. 물론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느낌도 들었다.  아빠는 수많은 인파에 질려 바로 나가버리셨지만 말이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게 선봉국수와 정육점이었다.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찍진 못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먹는 건 포기하고 구경만 하고 왔다. 사실 구경거리도 많친 않았지만 나름 핫한 분위기는 충분히 즐겼다. 재개장에 들어가면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먹거리 장옥 입구 쪽에 보면 이용 방법 안내판이 있다. 일찍 도착한다면 쭉 읽어보는 게 좋겠지만 점심시간에 겹쳐서 온다면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 보고 오자마자 자리부터 잡는 게 좋을 거다. 

 

< 먹거리 장옥 이용방법> 
 
1. 자리를 먼저 확보한다. 
2. 원하는 매장에 방문하여 메뉴를 주문 후 호출을 기다린다.
3. 카톡으로 호출되면 자리에 가져와서 음식을 먹는다. 
 
불판 빌려주는 집 이용 방법
1. 불판과 관련된 도구를 빌려서 직접 가져간다.
2. 쌈야채나 구이야채 등 원하는 메뉴를 구매하여 테이블로 가져간다.
 
고기 먹는 방법
1. 신광정육점에서 고기와 수량을 직접 주문한다.
2. 메뉴를 받아 자리에서 구워 먹는다.
 
술/음료 마시는 방법
1. 불판 빌려주는 집에서 원하는 술, 음료를 구매한다.
2. 종이컵 등을 가져와서 먹는다.

 

골목 양조장

예산-골목양조장예산-골목양조장골목양조장에서-구매한-막걸리-3병
예산-골목양조장

 

 

여기서 또 핫한 게 바로 '골목 양조장'에서 판매하는 막걸리다. 주말에는 금방 품절된다고 하는데 다행히 평일에 와서 재고가 많이 있었다. 난 오리지널 3병을 샀는데 프리미엄이 유명한 거라고 한다. 오리지널6도이고 1인당 6병 구매 가능하고 프리미엄12도1인당 2병만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이걸 미리 알고 갔더라면 프리미엄도 샀을 텐데 아쉬웠다. 한 병에 3천 원이라 비싸다고 투덜대시던 아빠가 드셔보시더니 맛있다고 더 사 올걸 그랬다며 아쉬워 하셨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프리미엄도 사 먹어보고 싶다. 수많은 인파를 뚫을 수 없었던 우리 가족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시장 외부에 있는 '한우 국밥' 집으로 갔다.

 

 

예산-성민네국밥-한우국밥예산-한우국밥
예산-성민네국밥(한우국밥)

 

 

예산시장의 파급력으로 주변 식당도 덩달아 장사가 잘 되는 듯 보였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만석인 식당이 많았고, 찾다 찾다 결국 한우 국밥집에 갔다.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들어가 기대도 안 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모든 게 용서되었다. 사실 손님이 많아서 정신도 없을뿐더러 직원분들도 너무 분주해 보였다. 주문도 늦게 받아주고 원하는 음식도 품절이어서 살짝 기분이 상했었다. 그런데 맛있으면 장땡이라고 정말 맛있어서 소식좌인 우리들은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왔다.

 

마무리

 이렇게 한우국밥을 마무리로 백종원 예산 시장을 다녀왔다.  일단, 제일 놀랐던 건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 시장 식당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 주말에는 정말 큰맘 먹고 오거나 너그러운마음을 가지고 와야 할 것 등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아서 한 달간 재장비에 들어가는 것 같다. 갑작스러운 인파 몰림에 당연히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용자들의 문제 지적과 불평불만을 받아들이고 한 달간 휴장에 들어가 재정비하는 건 정말 옳은 자세인 것 같다. 무엇보다 백종원의 상설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누가 뭐라 해도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영향력 있는 인물이 자신의 본고향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직접 나서는 건 본받을 점이다. 지역 불균형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런 프로젝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번 한 달간의 재정비 기간 동안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더 좋은 관광지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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