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월드타워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을 재미나게 보고 분위기를 낼 겸 맛집을 찾아다녔다. 양식이 당겼는데 마침 화려한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왔다.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극찬하길래 기대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외부에서도 눈에 확 띄는 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평일 저녁이라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공휴일이나 주말은 예약은 필수다.
매장 외부 모습
입구만 봐도 화려한 조명 덕분에 럭셔리하고 유럽풍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생활의 달인에 무려 3회나 방영되었고,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도 나왔다고 한다. 네이버 베스트 예약상까지 받았다고 깨알 자랑이 적혀있다. 간판도 멋들어지게 가게명 이니셜 하나만 해놨다. 입구 옆 통창에는 자연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놨다. 화려한 조명과 푸른 숲 그림이 이외로 잘 어울렸다.
밖에서 바라본 모습은 노란 샹들리에 조명 때문인지 황홀하기까지 하다. 밖에서 바라만 봐도 눈이 즐겁다.
입구 바로 앞에는 예약 시스팀인 캐치 테이블이 있고, 그 옆에는 모든 음식이 나온 메뉴판이 세워져 있다. 평일 이른 저녁이라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예약은 필수라고 한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
밖에서 바라본 모습보다 내부는 훨씬 크고 더 화려했다. 테이블마다 노란 조명에 샹들리에가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해 줬다. 맨 처음 사진은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데, 여러 가지 고급스러운 소품들로 꾸며놓았다. 인생샷을 찍기에도 딱인 것 같다. 실제로 내가 갔을 때 방문한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구석구석 예쁘지 않은 곳이 없어서 카메라를 손에 놓을 수가 없었다. 안쪽에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룸으로 된 공간도 있다고 한다.
테이블 기본 기본 세팅은 식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생수가 있었다. 주문은 편리하게 태블릿으로 이용 가능했다. 무엇보다 소파 의자가 편해서 좋았다. 식사를 여유 있고 편하게 먹으려면 의자가 중요한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태블릿 옆에는 누르는 벨이 있다.
메뉴 고르기
이곳은 특이하게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꿀로 맛을 낸다고 한다. 저탄고지인들을 위해 곤약미와 현미만을 사용해서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맛의 밸런스를 위해 고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태블릿에서는 자동으로 음식 성분이나 식당 소개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무설탕과 저탄고지식단 재료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인테리어를 보고 선택했지만, 식단에도 이렇게 신경을 쓴걸 보니 들어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각 테이블에는 요리 특징에 대해 재미있게 써놓은 브로셔가 놓여있었다. 입구 앞에서부터 자랑할게 투성이인 매장 인가 보다. 물론 인정한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읽을거리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의 사용설명서>
1. 모든 요리에는 무설탕에 천연 유래 감미료와 국내산 꿀로 맛을 낸다. 저탄고지 식단에서는 꿀도 배제한다.
2.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와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한다.
3. 저탄고지 식단을 위해 곤약미와 현미만을 사용한다.
4. 파이토케니컬 섬유질 제공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사용으로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낮춰 춘다.
5. 쉽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저탄고지 식단을 제공한다.
6. 세계가 인정한 장수 건강요리 지중해 식단을 추천한다.
7. 염증, 활성산소, 성인병을 예방하고 면역력 강화를 위한 파이토케미컬 식단을 추천한다.
음식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된다. 카테고리별로 메뉴가 나뉘어있다. 주문을 하기 전 처음 화면에는 안내사항이 나온다.
우리는 세트메뉴 중에서 골랐다. 스테이크도 먹고 싶어서 'steak 2인 세트'를 주문했다. 해산물 빠에야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일단은, 스테이크를 선택하게 되었다.
< 주문한 set 메뉴 >
트러플 리코타 샐러드
감자퓨레 등심 스테이크
토마토 파스튜
자몽에이드 2잔
바게트
= 129,200원
+ 바게트 1개 추가 3,000원
우리는 steak 2인 세트에 바게트를 추가했다. 메뉴에는 스테이크에 굽기도 선택할 수 있다. 굽기는 미디엄 M으로 했다.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오렌지에이드 중에 선택 가능한데, 우린 자몽에이드 2잔을 주문했다. 저렇게 세트 메뉴가 총 129,200원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최상의 서비스 등을 고려해 보면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주문한 지 5분도 안 돼서 자몽에이드가 나왔다. 적당히 새콤달콤하니 먹을만했다. 그 다음 바게트와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바게트는 바로 구운거라라 정말 바삭했다. 샐러드는 친환경 채소와, 스테이크, 리코타 치즈에 샐러드 소스가 뿌려져 있다. 잘 버무려서 먹으라는 직원분에 안내가 있었다. 평소 리코타를 너무 좋아하는데,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에 샐러드 양이 너무 많아서 식겁했지만 소식좌임에도 다 해치웠다. 친환경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고 그 위에 견과류가 뿌려져 있어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평소 샐러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필수 선택 음식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등심 스테이크가 나왔다. 침 흘리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딱 좋은 분홍 빛깔이 먹음직스럽다. 메쉬 포테이토와 바질 페스토를 곁들인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환상이다. 고기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아쉬운 거라면 워낙 도톰해서 두 개 정도 먹으니 금세 배불러졌다. (슬픈 소식좌..) 그래도 맛은 최고였다.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 싶었는데 특이하게 토마토 파스튜가 있었다. 파스튜가 뭐지 했는데 스튜로 먹은 다음에 요청하면 남은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주는 요리였다. 메뉴에 매운 표시가 되어있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고 매콤한 토마토소스 맛이 나서 맛있었다. 안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어서 정신없이 홍합을 까먹었다.
해산물을 거의 다 먹을 때쯤 직원분께 파스타를 요청했다. 남은 소스로 맛있는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가 완성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요리라 음식을 네 가지 먹는 기분이었다. 파스타는 스튜로 먹을 때보다 살짝 더 매운 느낌이었다. 약간 매운 토마토 오일 파스타 느낌이었다. 딱 봐도 오일이 흥건하다. 초반에는 맛있었지만 매운데도 먹을수록 조금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었다. 대신 바게트를 추가로 시켜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토마토 파스튜 덕분에 음식을 네 가지 먹은 셈이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딱 적당했다. 스테이크는 고가 부드러웠고 샐러드는 채소가 싱싱하고 푸짐해서 좋았다. 토마토 파스튜도 적당히 매콤하니 해산물이 잔뜩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음식들이 빠르게 나와서 놀랐다. 직원분들도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편안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여기에도 귀여운 서빙 로봇이 있었다. 앞에 깜찍한 고양이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요즘 식당에 거의 다 서빙 로봇이 있는 듯하다.
총평 & 위치
럭셔리한 분위기에 고급스럽고 건강한 요리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이 비싼 만큼 직원분들의 훌륭한 서비스와 인테리어는 최고인 것 같다. 연인들과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안 쪽엔 단체석도 있다고 하니 단체모임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잠실점 말고도 광화문이나 동탄점에도 매장이 있다고 한다. 고급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디라이프 스타일 키친으로 한 번쯤 분위기 내러 가기에 최고인 것 같다.
잠실역 10번 출구 롯데월드몰 5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 15:00 - 17:00
Tel) 0507-1448-4533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어린이대공원] 돈카츠 냉소바 맛집 추천 : 백소정 아차산역점 (8) | 2023.05.22 |
|---|---|
| [서울/강동 맛집] 한우사골로 만든 순댓국, 순대국밥 : 꿀꿀진순대 강동 본점 (15) | 2023.05.18 |
| [강동 맛집] 천호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맛집 추천 : 남산 돈까스 (9) | 2023.05.06 |
| [충남/홍성 맛집] 내포 용봉산 브런치 대형 베이커리 카페 : K케이 카페 (12) | 2023.05.04 |
| [분당/서현 맛집] 가성비 좋은 회전 초밥 맛집 '스시노칸도' 서현점 (6) | 2023.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