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반포 한우 소갈비 푸짐한 맛집 - 남영동 양문

평소 맛집 투어를 다니는 동생이 반포에 맛있는 한우 고깃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다. 고속터미널역과도 가까운 '남영동 양문'이라는 맛집이다. 이번 포스팅에는 한우 소고기에 푸짐한 한상 배 터지게 먹고 온 '남영동 양문' 식당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위치 서초구 신반포로 189 반포쇼핑타운 4동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브레이크 14:30 - 16:00

전화번호 0507-1445-1994

주차 가능

방문날짜 2023년 8월 21일

 

 

 

식당 외부 & 내부

남영동 양문은 생소갈비 전문점으로 숙대입구 쪽에서 가성비 소갈비 맛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곳이라고 한다. 핫해진 만큼 매장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위치와 인테리어 비주얼은 맛집과는 멀어 보였는데, 과연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식사시간이 아닌 평일 오후에 오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오히려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양문 외부/내부 모습

 

 

내부 인테리어는 정겨운 일반 고깃집 같은 느낌이다. 매장은 꽤 넓고 좌석도 충분히 많았다. 단체좌석이 많아서 회식하거나 단체모임으로 이용하기도 좋을 것 같다. 주말에는 만석이 될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한다. 

 

 

메뉴 & 주문한 음식

생소갈비 전문점답게 메뉴는 생소갈비, 양념소갈비, 한우숯불차돌에 여러 가지 단품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생소갈비 반판, 양념소갈비, 백골라면을 주문했다. 맥주와 소주 말고도 와인과 샴페인도 팔고 있다.

 

 

메뉴판

 

 

잘되는 음식점은 모두 이유가 있듯이 이곳도 유명해진 이유가 있었다. 기본 상차림과 서비스가 엄청 푸짐하다. 푸짐할 뿐만 아니라 돈 내고 먹어야 할 것 같은 음식을 주니 정성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우선 기본 상차림으로 선지해장국과 비빔칡냉면, 양념게장, 섞박지, 와사비, 쌈장, 갓장아찌, 김치, 야채 등이 준비된다. 소식좌인 나는 서비스만 먹어도 배부를 판이었다.일단 이렇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식당은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 참!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꼭 챙기길 바란다.

 

 

양문 기본 상차림

 

 

심지어 선지해장국에 소중한 선지가 듬뿍 들어가 있다. 별로 맵지도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과 하나도 비리지 않고 부드러운 선지가 입에 딱 맞았다. 그냥 밥 한 공기 시켜서 선짓국이랑만 먹어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메인은 소갈비이기 때문에 여유공간을 남겨두기로 했다. 칡비빔냉면도 간도 딱 맞고 맛있었다.

 

 

소생갈비 / 양념갈비

 

 

드디어 영롱한 빛을 띠는 소갈비님들이 왔다. 한우 빛깔은 색상부터가 수입산과는 비교가 안된다. 왜 비싼 돈 주고 한우를 먹는지 알 것 같다. 얇은 듯 두툼한 두께의 소고기를 보고 있자니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왔다.

 

 

소갈비

 

 

숯불이 강력해서 그런지 고기가 금방 금방 익었다. 원래 소고기는 약간만 구워서 바로 먹어야 하는데, 여기 양문 소고기는 많이 구워서 먹어도 하나도 질리지 않고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양념을 좋아하는 터라 양념 소갈비가 더 맛있었다. 그렇지만 생소갈비도 고기 자체가 훌륭했다. 버터에 구워 먹는 방식이 있는데, 버터를 발라서 구우니 버터의 고소한 맛이 잘 베어서 풍미가 입 안 가득 퍼졌다. 밑에는 양문 소갈비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식당에 써져 있는 걸 가져와봤다.

 

■ 버터 먹는 방법

· 고기의 한쪽 면을 익히고 뒤집은 후 익힌 면에 버터를 올려 녹여 먹는다. 주의사항은 생소갈비 맛을 충분히 느낀 후에 버터를 발라 먹기!

 

■ 양문 맛있게 먹는 법

· 해장국은 공짜로 준다. 소갈비 손질하고 나온 고기들을 끓인 해장국으로 소갈비 해장국은 돈 주고도 못 먹는 음식이다.

· 뼈에 붙은 모든 곡은 가장 맛있다. 첫 점은 누가 뭐라 해도 소금만 살짝 찍어서 소갈비 본연의 맛으로 꼭 먹어봐야 한다.

· 같이 준 양파절임에 고기를 싸서 먹는다. 소스에 푹 찍어서 양파랑 같이 먹는다.

· 짜장면에 탕수육 보다 냉면에 고기가 더 맛있다. 서비스로 주는 냉면은 고기에 싸서 같이 먹어야 한다.

· 버터를 발라 먹는다.

 

 

백골라면

 

 

마지막으로 소고기를 먹고 입가심하기에 딱 좋은 백골라면이 나왔다. 가운데에 큼지막하게 올라간 뼈 가운데 고깃살을 빼서 먹는 거다. 살을 발라서 면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국물은 곰탕이랑 비슷한 맛이 나서 구수하니 자꾸 먹고 싶어 지는 맛이다. 

 

 

총평

친구 따라 다녀온 생소갈비 전문점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도 완전히 있다. 소문빨 맛집이 아닌, 음식이며 서비스며 찐맛집이라는 걸 인정하고 왔다. 사실 입소문 탄 유명 맛집들은 음식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양문은 사장님이 얼마나 정성 들여 음식을 내오는지 느껴질 정도다. 다들 한우 생갈비 전문점 찾는다면 남영동 양문 반포점 꼭꼭 강력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