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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연희동 카페] 신청곡 받는 커피 맛집 - 푸어링아웃

by 집서니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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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음악 취향이 비슷한 동생이 연희동에 신청곡을 받는 '푸어링아웃'이라는 감성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카페 여러 사람들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설레었다. 연남동쪽은 자주 가봤지만 연희동은 오랜만에 갔는데 맛집과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았다. 

 

 

 

홍대입구역 도보 20분 - 25분 정도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반려동물 동반 가능

Tel) 0507-1409-5564

 

홍대역에서 8번 출구 앞에서 7612번, 7739번, 7734번 버스를 타고

'연희 교차로'에서 하추 후 5분 정도 걸으면 카페가 나온다. 

 

카페 외부 & 내부

 

푸어링아웃-입구
푸어링아웃 - 입구

 

 위치가 애매해서 걸어서가 기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다. 난 근처를 구경할 겸 걸어서 갔지만 홍대역에 20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카페 입구에 도착하니 어디서 좋은 향이 난다 했더니 인센스를 피어놓으셨다. 푸어링아웃의 첫인상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카페-내부모습푸어링아웃-인테리어
푸어링아웃 - 내부모습
푸어링아웃-오디오푸어링아웃-바-모습
푸어링아웃 - 신청곡 틀어주는 오디오

 

 카페는 반지하이지만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놔서 답답한 느낌은 안 들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심플하면서도 아늑한 느낌, 톤다운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가능해서 귀여운 반려견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커피 메뉴

커피음료
커피 - 음료

 

 커피 메뉴에는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핸드드립 커피가 있다. 에스프레소는 기본 커피 음료가 있고, 금액을 추가하면 디카페인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드립 커피 원두 종류는 다양하진 않았다. 드립커피는 대체적으로 산미가 있다고 해서 우린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를 주문했다. 

 

 논커피 & 티 음료

논커피와 티 음료

 

 카운터 메뉴판 옆에는 향이 좋은 티와 원두를 판매하는 것 같았다. 시향을 할 수 있게 앞에 샘플도 나와있다. 대체적으로 꽃향이라 그런지 향이 너무 좋았다. 카페인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마실 수 있는 논커피 음료들도 있다.  

 

 사이드메뉴 & 디저트

사이드메뉴
사이드메뉴

 

 사이드 메뉴로는 얼그레이 팬케익, 토스트, 휘낭시에가 있다. 카페가 워낙 어둡다 보니 디저트 사진이 잘 안 나왔다. 디저트 맛집이 아니다 보니 종류는 그리 많진 않았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들이라 더 좋은 것 같다. 메뉴가 다양한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심플한 게 메뉴를 고르는 데에도 더 좋은 것 같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얼그레이 팬케익이 맛있다고 한다. 

 

아메리카노-콜드브루
콜드브루와 아메리카노

 

 오후시간대라 난 연한 아메리카노, 친구는 콜드브루를 주문했다. 직원분이 음료를 건네주시면서 너무 연한 것 같다며 다시 만들어주신다고 했지만, 워낙 연한 걸 좋아해서 그냥 마시겠다고 했다. 연한 아메리카노도 맛있었지만 일반으로 먹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노래 신청하기

푸어링아웃-주의사항
푸어링아웃 - 주의사항

 

 커피를 가져다주시면서 안내 문구와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힌 걸 갖다주셨다. 푸어링아웃의 가장 큰 특징인 '신청곡'에 대한 안내가 나와있다.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커피 향과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사람들이 이 카페를 찾는 이유인 것 같다. 

 

신청곡-종이신청곡-종이
신청곡 - 종이

 

 

 신청곡은 화장실 옆에 종이와 연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한 팀당 최대 2곡까지밖에 신청이 안된다. 우린 카페에 오기 전부터 어떤 음악을 신청할지 미리 정하고 온터라 금방 적어서 직원분께 드렸다. 신청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우리 걸 리스트에 추가한 듯했다. 

 

 흘러나오는 음악이 끝나고 바로 내가 신청한 노래가 나왔다. 평소 자주 들었던 노래지만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노래를 듣고 두 명이나 내가 신청한 곡을 적어갔다. 괜히 부끄럽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카페에 어울리는 노래들이 더 있었지만 2곡을 모두 다 신청한 탓이라 너무 아쉬웠다. 

 

 

총평

 

 집이랑 가까웠다면 혼자 커피를 마시러 자주 가고 싶을 정도로 취향에 맞는 카페였다. 무엇보다 노래 듣기 좋아하는 난 신청곡을 받는 게 흥미로웠다.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커피맛도 훌륭한 푸어링아웃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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