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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서울/잠실 맛집] 송파 방이동 올림픽공원 중식 코스요리 맛집 ‘그랑차오’ : 데이트, 가족 모임 추천

by 집서니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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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찾던 중, 중식 코스요리를 먹고 싶었던 소식좌 커플은 수소문 끝에 ‘그랑차오’라는 중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나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가성비와 후기 모두 좋아서 기대가 되었다. 주말이기도 했고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예약이 안 되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운 좋게도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었다.

예전엔 ‘칸지고고’라는 가게명으로 운영했었는데 이름도 바꾸고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오픈했다고 한다. 새로운 가게명 그랑차오의 '그랑 Grand'는 발레 용어로 '크다' '큰 움직임' + '차오'는 '볶는다', '요리하다'를 뜻한다. 즉, 그랑차오란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방이역 4번 출구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평일 브레이크 15:00-17:00, 주말엔 X)
라스트 오더 20:30
발레 주차 2시간 3,000원
예약문의 02) 3431-0608

 

 

가게 외부 & 내부

그랑차오그랑차우-외부그랑차우-입구
그랑차우-외부
그랑차우-단체석그랑차우-좌석
그랑차우-내부

 

 

식당은 올림픽공원 대양코리아나타워 1층에 위치해 있었다. 우린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주차 발레파킹도 가능하다고 써져 있다. 큰 도로 앞 쪽에서 내렸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그랑차오가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중식당스러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였다. 입장하면 직원분이 자리 확인을 해주시고 자리까지 안내해 준다. 룸실도 있는데 문이 있어서 프라이빗한 모임을 하기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내가 재일 마음에 들었던 건 좌석 구조였다. 손님이면 누구나 경차가 좋은 창가 자리를 선호할 텐데 홀 자리는 모두 큰 창가 옆에 위치해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메뉴

그랑차오- 메뉴판

 

 

 

코스요리는 여러 종류가 있었다. A, B, C, 스페셜 코스가 있었다. 코스 요리 외에도 세트 메뉴와 단품 음식들도 많이 있었다. 우린 샥스핀이 궁금해서 그랑 B코스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랑차우가 탕수육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목화솜 탕수육도 단품으로 주문했다. 

 

 

상차림 & 코스요리

그랑차우-기본찬그랑차우-상차림
그랑차오-상차림

 

 

이 날 날씨가 꽤 추웠는데 다행히 따뜻한 차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심지어 써모스 보온병에 담겨 있어 식사를 하는 동안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기본 상차림은 자차이와 얇은 단무지를 개인마다 놓아준다. 평소 자차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 건 너무 맛있어서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순삭 해버렸다. 

 


그랑 B코스

45,000 / 1인
사품냉채 / 샥스핀 게살 수프 / 팔보채  / 화이트 크림 새우 & 호두
소고기 고추잡채 & 꽃빵  /  식사(볶음밥, 짜장면, 짬뽕)
후식


 

사품냉채 / 샥스핀-게살스프 / 팔보채

 

 

제일 첫 번째 코스요리는 해파리냉채, 오향장육, 레몬을 곁들인 새우, 송화단 등이 한 접시에 올라간 사품냉채이다. 원래 해파리냉채를 좋아하는데 해파리의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채소를 곁들여 먹으니 새콤하니 너무 맛있었다. 돼지고기를 삶아 조린 오향장육도 위에 올려진 양념과 같이 먹으니 간도 딱이었다. 고기가 부드러웠다.

 

제일 궁금했던 요리가 샥스핀 게살 수프였다. 샥스핀은 상어의 지느러미를 말린 거라고 해서 예전 애니 속 짱구가 먹는 모습을 보고 어떤 맛일지 궁금했었다. 사진 속 보이는 순두부처럼 생긴 흰색은 계란 흰자라고 한다. 입 안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

 비록 게살수프에 묻혀 샥스핀 자체가 무슨 맛인진 모르겠지만 수프 자체는 맛있었다. 그다음 요리는 팔보채가 나왔다. 온갖 야채와 통실한 해산물을 섞인 비주얼이다. 일단 야채가 너무 싱싱해서 좋았고 불맛이 강하고 매콤 짭짤하니 먹을만했다. 

 

 

크림새우크림새우
화이트 크림 새우
목화-탕수육소고기-고추잡채&꽃빵
목화솜-탕수육 / 소고기고추잡채 & 꽃빵

 

 

 

가면 갈수록 맛있는 음식들이 계속 나왔다. 다음 요리는 화이트 크림 새우튀김이었다. 새우가 통통하고 엄청 커서 놀랬다. 크림소스를 묻혀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났다. 꼬리까지 잘 튀겨져서 그런지 꼬리도 너무 맛있었다. 꼬리는 버리지 말고 꼭 먹길 바란다.

 코스요리를 열심히 먹고 있으니 드디어 목화솜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으로 유명해서 얼마나 맛있나 궁금했는데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특이하게 동그란 모양으로 나와서 먹기도 더 편했다. 전혀 질기지도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었다. 양이 더 많으면 다 먹고 싶었지만 소식좌는 다 먹지 못했다. 탕수육에 고기도 고기지만 소스도 너무 맛있었다.

 

 그다음엔 오랜만에 소고기 고추 잡채와 꽃빵을 먹었다. 예전 다른 중식당에서 먹었을 땐 별로여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맛있어서 놀랬다. 빵도 너무 부드럽고 소고기와 야채를 같이 먹으니 역시 금상첨화였다. 

 

 

짜장면후식
짜장면 / 후식

 

 

마지막 식사는 볶음밥, 짜장면, 짬뽕 세 가지 중에 고르는 것이다. 우린 짜장면을 선택했다. 야채들이 잘게 썰려있어 너무 좋았다. 배불러서 많이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짜장 특유의 짠맛이 덜해서 그런지 다 먹을 수 있었다. 면도 꼬들꼬들하고 맛있긴 했는데 간이 센 걸 좋아하는 탓에 조금 아쉬웠다. 남친이는 아주 맛있다고 했다. 완벽하게 짜장면을 해치우고 후식으로 딸기를 갈아서 만든 것 같은 음식과 오렌지가 나왔다.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이었다.

 

 마무리

전체적인 분위기와 좌석, 음식의 맛,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정말 최고인 중식당이었다. 최고급 중식 코스요리는 가격이 부담돼서 그나마 가격대비 괜찮은 식당을 찾았던 건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그랑 B코스 2인 90,0000원 목화솜 탕수육 29,000원으로 총 119,000원이 나왔다. 여기서 코스요리 1인당 5,000원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10,000원을 할인받아 109,000원을 계산했다. 식사도 맛있게 먹고 할인도 받고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실제로도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듯했다. 가성비 최고 중식당을 찾는다면 바로 올림픽공원 '그랑차오'를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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