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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어린이대공원] 가성비 좋은 아차산 장어 맛집, 삼일민물장어

by 집서니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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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민물장어


 오랜만에 몸보신하러 장어를 먹으러 갔다. 평상시에 비싸서 자주 못 갔는데 집 근처에 가성비 좋은 장어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차도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가다가 항상 보기만 했는데 어떨지 기대가 됐다. 장어 전문점 치고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부담은 덜했다. 저녁때쯤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가득했다. 나만 모르는 동네 맛집이었나 보다. 

아차산역 2번 출구

운영시간 매일 12:00 - 22:00

주차가능 / 발렛가능


가게 외부 & 내부모습

삼일민물장어-입구
삼일민물장어 입구

 간판이 어마무시하게 커서 멀리서도 보인다. 주차는 가게 옆에 하면 된다. 발렛도 가능하다. 어린이대공원후문에서도 아주 가깝다. 영업은 매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연중무휴이니 공휴일이나 명절같은 날 가족들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 

민물장어-내부삼일민물장어-메뉴
내부 / 메뉴

 내부는 역시 단체석이 많았다. 4인용 테이블이 넉넉하게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회식하기엔 딱 좋을 것 같다. 심지어 좌석 배치 간격이 넓어서 답답하지도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두 명이서 왔는데도 4인용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린 민물장어 [중] 짜리와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소식좌 커플이라 소짜가 없어 아쉬웠지만 배가 고팠던지라 왠지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상차림과 장어

밑반찬숯불
밑반찬과 숯불

장어가 오기 전에 밑반찬이 세팅되었다. 밑반찬에는 장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쌈야채나 양파절임, 무장아찌, 깻잎 장아찌 등이 나왔다. 영롱한 숯불을 넣어주시는데 삐뚤어져 있어서 봤는데 원래 이런 건가 부다. 배가 고플 땐 밑반찬부터 손이 가기 때문에 밑반찬부터 천천히 정복해 봤다. 평소에도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인데 무장아찌와 양파절임은 내 스타일이었다.

장어구이
장어구이
양념에-찍은-장어구이된장찌개
장어와 된장찌개

 아쉬운 대로 밑반찬을 즐기고 있을 때 우리의 장어가 도착했다. 장어는 주문하면 따로 구워서 가져다주신다. 불판에 먹기 좋게 나열한 다음에 살짝만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 장어들이 엄청 통통하니 먹음직스럽다. 심지어 다 잘라서 가져다주셔서 먹기도 훨씬 수월했다. 양념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환상 그 자체다. 엄청 뜨거우니 바로 입으로 직행하기보단 조금 식혔다가 먹길 바란다. 장어가 통통하니 몇 개만 먹어도 금방 배가 찼지만 쌈에 싸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밑반찬들과 잘 어우러져 꽤 많이 먹었다. 같이 온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다. 소식좌 커플 오랜만에 폭식했지만 속이 전혀 더부룩하지 않았다. 

 

마무리

  대체적으로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마음에 들었다. 비록 장어 굽는 연기와 냄새 때문에 조금 불편한 건 있었지만 이 정도는 참을만했다. 무엇보다 장어가 크고 통통해서 나름 가성비 좋은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자주는 못 가겠지만 몸보신 필요할 때 한 번쯤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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