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①] 2023 자진퇴사 후 단기 계약직 알바로 실업급여 받는 방법과 후기

일반적으로 자발적 퇴사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지만, 정당한 퇴직 사유에 해당하는 자진퇴사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퇴직 사유 없이 퇴사했을 때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결론은 조건만 충족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는 정당한 퇴직 사유 없이 자진 퇴사했을 시 실업급여받는 방법과 본인이 직접 한 달 계약직 알바 후 실업급여받은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 목차 >
 
1.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조건
2. 단기 계약직 알바 구하기
3. 실업급여 필요 서류
4. 실업급여 신청하기

 

 

 자발적 퇴사 후 실업급여 조건

 자발적 퇴사 후에 받는 실업급여 말고, 일반적인 실업급여 조건에는 아래와 같다. 

• 고용보험이 적용된 직장에서 실직 전까지 18개월 근무
• 이전 직장에서 1년 6개월간 피보험단위기간이 180일 이상 근무
• 근로 의사가 있으나 비자발적으로 이직하게 된 경우
• 현재 재취업 의사가 확실하나 취업을 못하고 있는 경우

 
정당한 퇴직사유에는 계약만료, 회사의 귀책사유, 정년, 임신/출산/육아, 권고사직, 성희롱, 통근곤란 등의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유 없이 자발적으로 퇴사했을 때,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후 계약만료로 퇴사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마지막 근무지의 퇴사 사유가 계약 만료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전 직장에서 피보험단위 기간이 180일이 넘어도, 단기 계약직으로 최소 한 달 이상, 주 15시간 이상 되는 곳에 근무해야 한다.

 

 

한 달 단기 계약직 알바 구하기

나는 6년 정규직 근무 후 자발적 퇴사 + 한 달 계약직 알바로 실업급여를 받았다. 일단, 알바몬에 들어가서 조건에 맞는 계약직 알바를 구하면 된다. 검색조건에 기간을 설정하면 한 달 ~ 두 달 이상의 단기 알바들이 나온다. 거의 콜센터 알바들이 많다. 나도 카드사 콜센터에서 한 달 알바를 했다. 웬만하면 콜센터는 한 달 이상은 추천하지 않는다. (매우 힘듦)

 

알바몬 - 단기 계약직 알바 구하기

 

 

< 단기 계약직 알바 조건> 

1. 근로계약서 작성
2. 고용보험에 가입
3. 1개월 이상, 주 15시간 이상 상용직 근무 
4. 계약만료로 상실신고
5. 월력상 한 달 기간 이어야 함 ex) 1월 2일 ~ 1월 31일 인정 안됨
 
이러한 네 가지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할 것은 한 달의 기간을 월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한 달 조건이 되지 않으면 일용직으로 쳐줘서 추가로 3개월을 더 일해야 한다. 웬만하면 안전하게 1일부터 시작하는 알바를 찾는 게 좋다. 예를 들어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월력상 한 달이 충족되어야 한다.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의 계약은 인정되지 않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내가 알바를 했을 때 계약서상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할뻔했다. 면접 볼 때만 해도 1일까지로 알고 있었는데, 교육들을 때 2일부터라고 해서 계약서상 날짜 정정을 요청했다. 다행히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31일까지로 바뀌었고, 월력상 딱 한 달 조건이 되었다. 알바 시작 전에 꼭 기간 확인은 필수이다. 

 

실업급여 필요 서류 - 이직확인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선 "이전 직장"과 "단기 계약직 알바" 각각의 이직확인서가 필요하다. 자진퇴사 경우엔 이직확인서가 발급되지 않으니 미리미리 전 직장 이직확인서 발급 요청을 해주면 된다. 보통 이직확인서를 신청하면 10일 이내에 발급된다. 실업급여 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선 제일 먼저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내가 일했던 단기 알바에선 월급 처리가 된 후 5일 내에 발급되었다. 이직확인서가 제대로 발급되었는지 확인하려면 [고용보험 모바일]이라는 앱에 들어가 보면 된다. 

 

고용보험 모바일 - 이직확인서 확인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선 미리 [고용보험 모바일]을 다운로드한 후 로그인해 두면 좋다. 이직확인서가 제대로 처리되었는지 [이직확인서 처리여부 조회]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된다. 이때 이전 회사와 단기 아르바이트했던 회사 두 곳의 이직확인서가 있어야만 한다. 

 

 

실업급여 신청하기

이직확인서가 모두 처리되었다면 반드시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수급자격 신청을 완료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센터에 방문하기 전 필수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먼저 "워크넷"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구직신청과 이력서를 작성하고 "고용보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센터방문전 필수 해야할것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은 고용보험 모바일 앱에서 쉽고 빠르게 시청가능하다. 아래 사진에 표시된 온라인 교육에 들어가서 "일반 동영상 시청"을 누른 후 교육을 들으면 된다.  한꺼번에 이어진 영상이 아니라 다음 버튼이 활성화돼서 누르면서 시청을 해야 한다. 교육 시청이 끝나면 교육 결과에 "이수"라고 뜬다. 
 
※ 실업급여는 퇴직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신청과 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용보험 모바일 앱 -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마쳤으면 "워크넷"에 들어가서 구직신청을 하면 된다. 구직신청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하게 적어뒀다.

 

 

 
▼ 워크넷 구직신청 하는 방법

<실업급여 필수> 워크넷 구직신청, 빠르게 하는 방법

 

 

1차 실업인정일 출석 예약증

 

이렇게 이직확인서,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 워크넷 구직신청 세 가지를 모두 완료했다면, 신분증 지참 후 가까운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수급 자격 신청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난 '성동광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수급자격 인정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1차 실업 인정일이 정해지고, 예약증을 준다. 난 아마 장기 수급자라 온라인 출석이 불가한 듯했다.
 
※ 반복/장기 수급자는 1차 실업인정일에 필수로 출석해야 한다고 한다.
 

 

취업희망카드

 

5월 1에 고용센터에 출석을 하면 '취업희망카드'라는 걸 준다. 여기에는 수급자격증과 구직급여, 소정급여, 구직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난 8차까지 가능하고, 횟수마다 기간과 활동,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실업급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모두 나와있으니 하나씩 꼼꼼하게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마무리

이렇게 자발적 퇴사 후 단기 계약직 알바로 실업급여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처음 신청하는 거라 절차도 어렵고 복잡했지만, 정리해 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최대한 놓치는 부분들을 강조해서 써놨으니 포스팅을 꼼꼼히 읽어보고 실수 없이 실업급여받기를 바란다. 다음엔 2차 실업급여 신청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