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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고양이 용품

[반려동물 식수대 추천] 고양이 음수량 늘리기, 물그릇 : 오레오 글라스, 편백나무 물빛식기

by 집서니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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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꼬미가 신부전 초기 진단을 받았다. 원래 IBD(염증성 장 질환)를 앓고 있었기에, 정말 청천벽력 같았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아직 초기라는 것. 벌써 꼬미가 12살, 노묘라는 게 아직 믿기지 않지만 병원을 다녀올 때면 애기들 나이를 체감할 수 있다. 다행히 저번 검사에서 SDMA 수치가 더 나빠지지 않았다. SDMA는 신장 기능 저하와 관련해서 신장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이다. 소변 검사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꼬미가 그만 겁에 질려 이동장 안에서 실수를 했다. 소변검사는 굉장히 중요해서 다음 주에는 꼭 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아파도 아픈 티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집사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것 같다.

 

 진단받았던 날 바로 IBD 사료에서 신장기능 사료로 바꿨다. 다행히 잘 먹어주었다. 다행히 신장 사료로 먹은 뒤로 컨디션도 괜찮아 보이고 밥도 잘 먹는다. 중요한 건 음수량이다. 애기들 음수량 늘리기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 원래는 고양이 정수기를 사용했었는데, 필터 갈아주고 물 갈아주고 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애기들도 막 그렇게 좋아하는 거 같지 않아 새로운 물그릇을 찾아봤다. 그러던 중에 디자인도 예쁘고 실용적인 물그릇을 찾았다.

 

편백나무-물그릇
편백 나무 물 그릇
오레오-물그릇
오레오 물그릇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그릇은 위에 두 가지이다. 아기들한테 높이도 딱 맞았다. 둘 중에 사용량이 좀 더 많은 건 편백 나무 물그릇이다. 애기들이 자주 다니는 코너에 세 개씩 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깨끗한 물로 싹 다 갈아준다. 확실히 정수대를 사용했을 때보다 음수량이 더 늘었다. 오레오 물그릇은 디자인을 딱 보고 너무 예쁘기도 하고 후기도 좋아서 바로 구매했다. 처음에 애기들이 잘 안 써줘서 실망했는데, 이제는 적응해서 그런지 잘 마신다.

 

 오레오는 인스타에 광고를 통해 샀다. 가격은 38,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가끔 세일할 때도 있다) 일단 예쁘다.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생각보다 널찍하니 커서 더 좋고 물이 꽤 많이 들어간다.

 

오레오-물그릇-분리
오레오 물그릇

 

 처음에 올 땐 저렇게 본체랑 다리랑 따로 온다. 조립은 간단하다. 다리 색상은 두 가지인데 난 고급스러운 찐한 갈색을 선택했다. 둘 다 색상이 너무 예뻐 고민했지만 실물을 보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물그릇-다리물그릇-다리물그릇-다리-결합
오레오 물그릇 조립하기

 

 첫 번째 사진에 다리 위쪽을 물그릇 판 아래에 맞춰서 돌리면 되는데 간단하다. 이렇게 조립하고 나면 예쁜 물그릇이 완성된다. 단점은 오레오 물그릇 바닥에 아무것도 깔지 않으면 검은 물이 바닥에 묻어있다. 아마도 나무에 물이 들어서 바닥에 묻은 것 같다. 그래서 난 작은 타월을 깔아 줬다. 이젠 적응해서 오레오 물그릇을 잘 사용해주고 있다. 

 

편백나무-물그릇
편백나무 물그릇

 

 편백나무 물그릇은 오늘의 집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28,000(현재는 세일하고 있어 20,800)이다. 편백나무 향이 좋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아주 잘 사용해주고 있다. 특히 꼬몽이가 이 물그릇에 물을 주면 잘 마신다. 산 지 이제 1년쯤 다 돼가는데, 나무 부분이 조금 갈라져서 아쉽지만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다. 받침대가 튼튼하고 고정이 잘 되어있어 안정감이 있다. 그래서 애기들이 이 물그릇을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물마시는-고양이물마시는-고양이
물 마시는 고양이

 

 애기들은 편백나무 물그릇을 더 좋아하지만 집사의 개인적인 취향은 오레오 물그릇이다. 그래도 애기들이 원하는 게 낫기 때문에 편백나무 물그릇을 하나 더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애기들의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습식 사료도 생각해 봤지만 열심히 검색해 본 결과, 습식 사료로 교체한 후로 음수량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글을 많이 봤다. 그래서 일단 건식 사료를 먹이면서 매일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보이는 곳곳에 물그릇을 놔주기로 했다. 물을 너무 안 마시는 고양이들에게 츄르와 물을 섞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고양이용 우유도 판매하고 있으니 영양 성분 확인 후에 아기들한테 맞는 걸로 사서 주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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