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맛집을 찾던 중 나베가 맛있다는 이자카야 술집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나베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핫한 분위기에 일본스러운 술집 느낌을 찾는다면 바로 고고싱해도 좋을 것 같다.
군자역 7번 출구
영업시간 화~일 17:00 - 새벽 2:00
라스트오더 00:30
월요일 휴무
│깔끔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
위치는 군자역에서 가까워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가게 외부는 힙하면서도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한쪽에는 술병들을 가지런히 모아놔서 그런지 조금 더 핫한 느낌을 줬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일본 느낌이 나는 포스터를 붙여놔서 감성적이게 느껴졌다. 넓지 않은 공간에 테이블이 가득 차 있는데도 전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테이블을 2인용과 4인용으로 적절하게 배치해 놔서 그런 듯하다. 우린 평일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니 너무 좋았다. 물론, 저녁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다.
│심야식당 쿠난 메뉴 종류
<주문 메뉴>
미소모츠나베 25.0
리조또 4.0
쿠난볼 8.0
쿠난은 주 메뉴가 나베이기 때문에 메뉴판 한 곳에는 나베 종류만 5가지가 있다. 우리는 기본인 미소모츠나베(25,000원)를 주문했다. 나베 말고도 옛날야끼소바도 굉장히 맛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소식좌라 많이 시키지 못했다. 육회비빔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지만 다음기회에 먹는 걸로 했다. 허허. 술은 하이볼 중에 시나몬 맛이 나는 쿠난볼로 선택했다. 라멘을 다 먹고 나서 추가로 라멘면, 죽, 리소토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우린 리조또로 골랐다.
주문하기 전에 밑반찬을 가져다주시는데 부드러운 두부에 달달한 소스가 올라가서 식전에 먹기 너무 좋았다. 순식간에 다 해치워서 직원분이 한 번 더 주셨다. 히히. 계란은 노른자를 풀어서 나중에 나베에 있는 고기를 찍어먹으면 된다.
│모츠나베와 리조또 & 하이볼
나베가 나오기 전에 먼저 하이볼을 가져다주셨다. 시나몬 맛이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시나몬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떨지 기대가 됐다. 한 입 먹어보고 기대 이상으로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약간 계피사탕 맛이 나기도 했는데 어쨌든 너무 맛있었다. 평소 시나몬향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완전 강추다.
보기만 해도 넘쳐 흐를만큼 채소와 버섯,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원래 나베는 국물이 짜서 많이 못 먹는데 여기 나베는 국물이 달달하니 간도 적당하고 너무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친구랑 수다 떨면서 국물만 계속 마셨다. 고기를 푹 익히고 버섯이나 두부와 곁들여서 계란에 푹 찍어먹으면 환상 그 자체다. 달달하면서 짭짤한 국물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다니. 감탄하면서 먹었다.
나베를 빠르게 해치우고 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리조또로 노선을 변경했다. 국물을 국자로 한 두 스푼 정도 가져가시더니 맛있는 리조또를 가져다 주셨다. 리조또 자체를 판매해도 될만큼 너무 맛있었다. 비쥬얼도 양식점에 파는 리조또 모습이다. 사람들이 왜 그리 극찬했는 줄 알 것 같다. 라멘면도 맛있을 것 같지만 리조또는 꼭 먹어보길 바란다.
군자 / 아차산 맛집 구경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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