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에 주말이면 줄을 서서 먹는 고깃집이 생겼다. 바로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인 '순삼이네 미나리 삼겹살'이라는 맛집이다. 미나리는 나물로 무쳐먹었던 기억밖에 없어서 삼겹살과 어떻게 잘 어울릴지 궁금해서 다녀와봤다.
위치 광진구 자양로 43길 18 아차산역 2번 출구
영업시간 매일 12:00 - 23:00
평일 브레이크 15:30 - 17:00
예약, 단체 이용가능
방문일자 2023년 12월 3일
순삼이네 미나리삼겹살 위치 & 방문후기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우리 앞에 대기 한 팀이 있었다. 안에 자리가 몇 군데 있었는데도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주문이 너무 밀릴까 봐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입장시켜 주는 것 같았다. 매장이 그렇게 넓진 않지만 테이블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는 편이었다. 4인석 테이블 8개 정도로 단체손님도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매장도 깔끔하고 쾌적했다.
고기 메뉴로는 생삼겹살, 냉삼, 정가브리살, 제주천겹살, 한우차돌박이가 있다. 제주천겹살은 생소했는데 알고 보니 항정살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생삼겹살 2인분 + 차돌된장찌개 + 열무국수를 주문했다.
<메뉴>
생삼겹살(170g) 15,000원
냉삼(180g) 14,000원
정가브리살(150g) 17,000원
제주천겹살(150g) 17,000원
한우차돌박이(180g) 19,000원
청국장 8,000원
차돌된장찌개 6,000원
돼지김치찌개 6,000원
열무국수 7,000원
수제양념비빔국수 7,000원
볶음밥 3,000원
공깃밥 1,000원
미나리 4,000원
묵은지 3,000원
수제콩두부 3,000원
새송이버섯 1,000원
기본적인 상차림으로 명이나물, 파절이, 무생채, 고추절임, 야채, 묵은지 등이 나온다. 일반 정수기 물이나 생수가 아닌 우린 물이라 더 좋았다. 세팅은 이렇게 깔끔하게 준비해 준다. 상추와 깻잎도 무척 싱싱하다.
고기가 꽤 두툼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 삼겹살이 어느 정도 구워지면 새송이버섯과 묵은지를 구워주시고 그 위에 미나리를 얹어주신다. 처음 보는 조합이라 신기했다. 삼겹살과 미나리는 같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엄청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미나리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고기와 잘 어울렸다.
고기를 먹을 때 빼먹을 수 없는 게 바로 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라 국물이 더 진하고 맛있었다. 원래는 비빔국수를 시키려고 했는데 잘못주문해서 열무국수를 주문했다. 싱싱한걸 별로 안 좋아해서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다음에 올 땐 꼭 제대로 비빔국수를 시켜봐야겠다. 삼겹살을 다 먹고 나서는 볶음밥을 먹었다. 불판에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먹으니 입가심으로 딱 좋았다.
총평
새로 생긴 곳이라 매장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았다. 특히 미나리 삼겹살이라는 생소한 조합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열무국수는 조금 싱거워서 아쉬웠다. 이거 빼고는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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