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주민이 소개해주는 오늘의 맛집은 바로 감성 카페 '버글러 커피바'다. 푸쉬커피에 이어 발견한 분위기 좋은 감성 카페다.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시장을 지나 쭉 걸으면 나온다. 카페 입구 앞에 초록색 입간판이 있으니 잘 봐야 보인다.
위치 & 영업시간
아차산역 1번출구에서 527m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 동절기엔 20시
카페 외부 & 내부
카페는 주택가 작은 골목길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칠뻔했는데 초록색 입간판 덕분에 찾게 되었다. 카페는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안이 훤이 보이는 인테리어이다.
카페 내부는'버글러커피바'란 이름에 걸맞게 바 테이블에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버글러커피와 아인슈페너가 맛있다고 한다. 디카페인도 가능하다고 해서 디카페인 버글러커피를 주문했다. 카운터 옆에는 간단한 디저트와 다양한 원두의 샘플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내가 갔을 땐 디저트는 파운도 3가지 종류밖에 없었다. 후식을 먹으러 오기보단 커피를 즐기러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논커피도 가능해서 저녁에 부담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게 좋았다.
카페 내부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들이 있다. 커피와 음악을 좋아하는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테리어였다.
빈티지스러운 의류와 잡화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렇게 소소한 볼거리와 곳곳에 소품들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작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손님용 옷걸이도 있어서 두꺼운 외투는 따로 걸어둬도 돼서 좋았다. 크지 않은 공간에 비해 테이블이 넓게 떨어져 있어서 공간이 탁 트여보이고 답답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아늑하면서도 공간에 대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주문한 음료 & 디저트
매장 곳곳을 구경하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아인슈페너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버글러커피를 주문했다. 사실 두 가지 음료의 차이점을 모르겠지만 버글러커피도 위에 부드럽고 달달한 폼이 올라가서 맛있었다. 부드러운 크림을 한 입 먹고나면 산미가 살짝 나는 커피와 고소한 우유가 섞여 크림의 느끼함을 덜어줬다. 다음에 이른 시간에 와서 드립커피도 맛보고 싶어졌다.
동절기가 지나면 21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여름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다. 후기가 꽤 많은걸로 봐선 입소문 난 카페인 것 같다. 좌석이 오래 머무르기엔 편하지 않아서 단체 손님보다는 소수 인원이 오기에 좋을 것 같다. 테이크 아웃해 가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동네 주민분들이 자주 들르는 것 같다. 우드&화이트 조합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에 잔잔한 클래식 재즈 음악이 흘러나와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특히 아차산은 등산객들이 많아 어딜 가든 시끄러운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을 알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심지어 집 근처라니! 앞으로 단골손님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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