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많은 요즈음, 바다와 숲 모두 볼 수 있는 강원도 속초를 다녀왔다. 속초 바다를 구경하다가 대게 맛집을 찾던 중 후기가 좋은 돌섬대게횟집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6시 내 고향, 생생정보통 등 tv 방송에도 많이 나올 정도로 소문난 맛집인 돌섬대게횟집을 소개해보겠다.
위치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79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주차장/예약 가능
전화번호 033-633-6996
식당 외부 & 내부
식당은 복층이고, 식당 외부에는 싱싱한 대게와 해산물들이 들어있는 수족관이 있다. 직접 공수해 와서 그런지 대게들이 싱싱해 보였다. 평일 저녁에 가서 다행히 예약 없이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금방 자리가 가득 찼다. 주말에는 웬만하면 예약을 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식당 외부사진은 못 찍어서 영업사진을 가져왔다.
주차장은 식당 뒤편에 있고, 20대 이상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창가자리는 바다뷰가 보이는 자리라 인기가 많았다. 멋진 바다뷰를 보려면 2층 창가자리를 추천한다.
식당 메뉴
네 명 = 대게(2마리) 회 세트 300,000원
네이버에서 대게알뜰세트(3인 기준)가 15만 원다라 방문한 건데, 대게가 1kg라 양이 너무 적었다. 우린 네 명이라 대게(2마리) + 회세트를 주문했다. 대게 말고도 킹크랩이나 홍게 등도 있는데, 대게 전문점이니 대게를 주문했다. 대게는 노량진 시장에서 먹어보고 두 번째였는데,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됐다.
대게 + 회세트
어른들을 모시고 온 여행이라 사진을 대충 찍을 수밖에 없었지만, 사진만 봐도 스끼다시가 한상 푸짐하게 나온다. 뭐니 뭐니 해도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는 집이 찐맛집인 것 같다. 제일 처음으로 나온 전본죽은 죽 전문점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이었다. 스끼다시는 회랑 대게가 나오기도 전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이 나온다. 스끼다시 음식들은 거의 다 신선하고 좋았지만, 그중에서 전복이 제일 맛있었다. 비린내 하나 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스끼다시와 함께 나온 모듬회는 얇기도 적당하고 싱싱했고, 초장에 찍어서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았다.
간장, 쌈장, 초장, 와사비 등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골고루 있다. 상추에 회랑 마늘, 초장이나 쌈장에 찍어서 먹으면 궁합이 잘 어울린다.
스끼다시와 회를 거의 다 먹을 때쯤 대게가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굉장히 많았다. 노량진에서 먹었던 대게는 살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먹은 대게는 다리에 살이 꽉 차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맛도 노량진에서 먹은 대게와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다. 왜 대게 맛집인지 바로 납득이 가는 맛이었다.
대게를 먹고 나면 어죽이나 라면 중에 고를 수 있다. 우린 어죽 대신 라면을 먹었다.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여서 매생이 죽은 먹지 않았다. 대신 게볶음밥과 홍게가 들어간 라면을 먹었다. 부모님도 너무 맛있게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다. 양도 푸짐해서 가족이나 단체모임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창가자리에 앉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통창에 비친 바다뷰를 보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나중에 속초에 온다면 돌섬대게횟집을 다시 찾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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